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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기운없는 중국인 소녀로부터의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밤 10시 57분. BBB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미 4번의 전화를 받지 못했던터라 (너무 빨리 끊겨서 재빨리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ㅠ.ㅠ) 빛의속도에 버금가는 반사신경으로 액정화면에 번호뜨자마자 받았습니다. 반사신경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 탓인지.. "안녕하세요? bbb자원봉사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할 생각도 않고, 친구랑 통화하듯이 "무슨일이세요? 어디세요?" 이런식으로 받아버렸습니다. ^^: 앞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 서두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매우 기운이 없는 목소리의 중국인 여성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잘 들리지 않아요. 잠시만요." 하고 하던일을 멈추고 침대에 누워 다시 통화를 하였습니다. "전화상태가 좋지 않아요. 천천히 크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니면 주변에 한국사람이 있나요?" 여전히 잘 들리지 않았고, 남자의 엄마 불라불라 라고 들렸는데 시어머니와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하자 피곤하시다며 다른 사람을 찾아보겠다. 미안하다. 고 말씀해 주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 저에게 온 첫 통역요청 전화였는데..ㅠ.ㅜ 기운없고 피곤한 목소리에 정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전화가 끊어져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다음 번에 꼭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