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8.10.19

2년만에 처음

#기타#기타
요청내용 : 인천공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페루 남자 한 분이 오셨는데 누구를 만나러 왔고 얼마나 체류할 예정인지 물어봐달라고 하셔서 페루에서 만난 친구 한 명의 초청으로 열흘간 휴가를 왔다는 것을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그 친구가 미군인데 그 사람은 공항측에 그 페루인이 자기 약혼녀의 동생이라고 했다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이 페루분 역시 군인이고 그 미군이 3년전 페루에 한달간 휴가를 왔을때 알게 되어 몇 번 어울리고 그 뒤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미군이 그 페루분의 입국을 수월케하기 위해 공항측에 거짓말을 한듯하여 직원분의 요청으로 여러번 확인한 결과 페루분은 그 미군과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고 그냥 친구이며 그 사람 말고는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14분간 통화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중간에 유학도 한번 다녀오고 한번도 BBB 전화를 받아본적이 없어 이번이 처음으로 활동(;)을 해본게 되었습니다. 입국 후 전화기를 바꾼 이후로 가끔 통역요청전화가 연결될거라는 문자를 받긴 했는데 BBB 전화가 015-88-5644로 연결되는지 몰랐습니다. 번호만 보고 스팸인줄 알고 안받은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국제전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받았는데 인천공항이라고 해서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BBB 전화였습니다. 예전에 교육받았던 "BBB 자원봉사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같은 멘트도 제대로 못해버렸네요.; 아무튼, 부족한 실력이나마 처음으로 도움이 되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