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08.10.20도와주세요~ 언니...
요청내용 : 가정 폭력...
지금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것 같아요...
ㅋㅋㅋ 좀 담이 적은 편이라서요.....
아니지 웃을일은 아니지...
쥐죽은듯이 고요한 시간이겠죠...
다들 깊은 잠속에 곤히 잠들어있는 시간... 새벽 5시 27분...
갑자기 들려오는 벨소리에 온 가족이 거의 깨다싶이 해서 다들 놀라서 무슨 전화냐 해서 가까이 와서 귀를 기울였죠...
처음엔 먼저 경찰관이겠죠...
어디라고는 한것 같은데 거의 비몽사몽이라서인지 첨엔 경찰서인지를 몰랐어요...
그러다가 중국인과 통화를 하고나서 드디어 경찰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소는 전라남도 어디 시골이었던것 같아요...
갑자기 슬프게 흐느끼는 울음소리에 잠이 십만리 도망가면서 침착하게 그 여인을 달랬죠...
긴장하지 말고 지금은 안전한 곳이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일단 진정을 시켰죠...
진술 내용....그리고 나서 울음을 좀 진정시키고 나서 들어보니 어제 밤 늦게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한체 집에 들어와서 갑자기 자는 사람깨워서 부부관계를 요구를 했었어요... 그래서 생리가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안된다고 거절하니 폭력에 온갖 심한 욕을 하면서 구타를 했었어요... 너무 무서워요... 죽을것 같아요... ...
평소에 어머니랑 함께 생활을 하는데 서투른 한국말로 "어머니 진지 드세요"하면 이리저리 밀치면서 온갖 다 주군 해요...
어머니도 너무 무서워... ...
너무 무서워서 새벽에 몰래 뛰쳐나왔어요.... ....
한참 대화를 하고나서 경찰관에게 전달하고나니 본인 의사를 물어달라고 해서 물었더니 집으로는 죽어도 안 들어간다고 하고 아예 보호소에 데려다 달라고고 했습니다...
경찰관도 남편의 연락처와 이름을 받고 나서 누군지는 파악이 되는데 현재는 연락이 안돼고 일단은 보호소에 보내기는 하는데 "이거 언어가 안 통해서 걱정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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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화를 끊을려니 너무 걱정이 돼서 죄송한데 거기가 어디에요 했더니 전남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같아서는 가까우면 달려가 위로해주고 싶었던거죠...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전에도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러한 가정폭행으로 고생을 하는 외국인 주무들을 많이 봤었는데...
정말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