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10.29경찰관의 통역 요청에 열심히 응대했지만......
요청내용 :
저녁 10시30쯤 경찰서에서 다급한 통역 요청 전화가 울렸다. 일본인 여성이 경찰을 불러서 한 남자를 체포해왔는데, 일본인 여성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본인과 대화를 해보니, 일본인 여성은 친구집에 같이 지내는데, 체포된 남자가 이유없이 문을 차고, 함부로 집에 들어와 외설스러운 욕설과 폭력을 가하려는 행패를 부리니 처벌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대로 경찰관에게 통역을 해주고, 신속히 조치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지금도 일본인 여성의 화난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열심히 통역을 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뭔가 시원하지 않은 느낌,,, 외국에 와서 곤란해하고 있는 외국인을 도와주는 어떤 기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왕자원봉사를 하는데, 이런 경우 경찰서에 방문하여 직접 그 사람에게 말을 들어보고 어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면 외국 관광객을 대상을 하는 도움센타 같은 것을 BBB에서 조직해준다면 그곳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이렇게 곤란한 사람을 전화로 통역만 해주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