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oo / undefined
2002.06.07알로?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1. 새벽 2시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부산의 한 횟집에서 걸려 온 전화였는데 프랑스 손님과 생선가격때문에 문제가 생겼답니다. 그 손님 말은 어제 이미 이 식당에서 일행 3명과 함께 7만원에 도미구이을 먹었는데 오늘은 모두 7명이라더군요. 그러니 14만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겠냐는 거죠. 반면, 아주머니 말은 도미는 비싼 생선이니 20만원은 받아야 한답니다. 무게로 값을 측정하는 것인데 손님이 고른 생선은 그 정도 값을 받아야 한다는 거죠. 외국인에게 아주머니의 말을 전했고 그 외국인은 20만원에는 먹을 수 없다며 어쨌든 고맙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2. 스포츠 의류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손님이 운동복 상의를 구입했는데 올이 풀렸다며 이미 교환을 한번 한 상태라구요. 그런데 오늘 올이 또 풀렸다면서 두번째 교환을 요구한답니다. 점원 말은 그 옷감은 굉장히 얇아 외부자극에 쉽게 손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명백히 손님의 잘못이니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거죠. 손님에게 점원의 말을 전했더니 프랑스에서는 10번 교환이 가능한데 한국은 왜 그렇지 못하느냐고 불평을 하더군요. 어쨌든 환불해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새벽에 전화를 받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 2시에 울리는 전화벨, 그것만으로도 식구들에게 피해가 되는데, 게다가 상대방이 안들린다고 하여 크게 말을 했거든요. 그것도 12분가량... 남편이 잠에서 깼습니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함들다고 불평하더군요.
그럼에도 핸드폰을 끄지 못합니다. 자원 봉사자 모두의 마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