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11.30스리랑카인3인의 오토바이 절도 행각?
요청내용 : 조용한 일요일 오후. 개인적 그리고 공적 바쁜 일로 휴일도 잊은 채 일을 하다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았다. 우선 책상 정리부터 하려는데 bbb 통역봉사에 관한 내 메모가 눈에 들어와 그 간, 봉사를 하고도 글을 제대로 남기지 못해 잊고 넘어갔던 것을 떠올리곤 몇 자 남기려는 생각에 글 올린다. 그러니까, <2008 bbb의 밤>(11월 19일)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0일 저녁밥을 먹던 중 경남 창원 대산면의 한 파출소(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오토바이를 타던 스리랑카인 남성 3인이 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것인데, 도통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들이 어디에 묵고 있으면 왜 한국에 왔으면 또 타고 있는 오토바이가 훔친 것인지의 여부를 물어 달라는 것이었다. 스리랑카인들이 타미르어와 함께 영어를 꽤 잘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경찰관의 전화를 받은 친구는 아주 기본적인 영어만을 일부러(?) 구사하는 듯 했다. 몇 번이고 되물어 얻은 답은 자기 이름은 후사나로 2008년 10월 8일 입국해 현재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는 친구 것을 빌려 타고 있으면 서로 장난(!)을 치고 있던 중이었다고 했다. 경찰관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고 슬슬 상황을 종료시키고 남은 저녁을 마치려고 했는데, 경찰관 왈, "이 사람들 불법체류자 입니까?" ㅎ 정말이지 기절할 뻔 했다. 그일이야말로 경찰관이 할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