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oo / undefined

2008.12.05

미국 노인의 지갑분실 신고중에...

#기타#기타
요청내용 : 분실한 지갑에 신용카드가 몇장이나 있었는지? 동작경찰서의 지구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국 노인이 지갑을 분실하여서 신고하러 왔는데 지갑안에 신용카드가 몇장이나 있었는지 알아달라고 하는 내용 입니다. 미국 노인과 통하를 하니 자신도 어디서 지갑을 분실하였는지 알지 못한다고 해서, 지갑안에 신용카드가 몇장이 있었냐고 물으니, 한장이 있는데 비밀번호가 있으니까 돈은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돈 보다도 신용카드를 아무나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카드회사에 신고햐여야 한다고 말하고 어디서 발급받은 것인지 물으니 미국 유타주에서 발급받은것이라 하며 연락처를 알고 있다고 하여서, 가능하면 빨리 신고하시라고 일러주고 경찰관에게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노인과 한창 통화하는 중에 갑자기 영어가 아닌 이상한 얘기를 하길래 가만히 들어보니 한국말로 하는 것이었습니다.(이런 황당한 일이...) 발음이 안좋아서 무슨 말인지 처음에 못알아들었던 것이죠. 잘은 못하지만 조금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분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국어를 섞어 쓰면서(^^) 통화를 끝내고 경찰관에게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 분 같으니 천천히 설명해서 도와달라고 하고서 전화를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