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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6스키복 구입 문의
요청내용 :
오랜만의 통역 전화를 졸다가 받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남성분이셨는데, 스키복 구입에 관련한 문의를 하시더군요. 스키용품 가게에 스키복이 어느 정도 구비돼 있는지를 전화로 묻고 싶어 하셨는데 가게 주인분이 영어를 못하셔서 자신이 물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듣고 보니 난감한 것이, 제가 대신 전화를 해 줄수도 없는 노릇인데 그렇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끊는건 더더욱 아닌것 같더군요. 스키용품점을 방문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더니, 그러면 만약 거기에 스키복이 없으면 헛걸음 하게 되는건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전화를 한 것이라고... 따로 연락을 해 주는건 bbb통역봉사의 룰에 어긋나는 일이고, 나는 당신하고밖에 연락을 할 수가 없다고 말을 했더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더군요. 잠결이라 정신이 없기도 하고, 딱히 대안이 떠오르지도 않아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그러면 안되는 걸 알고 있으면서, 제가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스키용품점 전화번호와 그 분 전화번호를 받아서 스키용품점에 전화로 문의한 다음 다시 외국인 분께 전화를 드려서 내용을 알려 드렸습니다.
도대체 이런 상황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