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oo / undefined

2008.12.27

몇가지 봉사 후기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바로 바로 봉사한 후 올려야 하는데 게을러 져서 한꺼번에 봉사 후기를 올리게 됐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몇개만 올리려 한다. 1.전화가 울려 ''여보세요 ''라고 했더니 ''얄료''하는 러시아 남자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일로 전화를 했는지 물었더니 자신은 동료들과 한국에 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한국에 근무를 하기 위해 온것이라 외국인 근로 등록을 하려고 한다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왔다. 법적 처리 절차를 묻는 내용이라 정중하게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알고 있는 바가 없어서 도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혹시 근로자 등록을 할때 말이 통하시지 않는다면 다시 BBB로 연락을 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2.천안인가 아뭏튼 경찰서라고 밝힌 곳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우즈벡인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이 박모씨라는 집주인과 아는 사이인지 세들어 살고 있는 것인지 문의해 달라는 얘기였다. 통화한 우즈벡인은 본인들은 산업연수로 와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주인과는 아는 사이가 아니면 자세한 사항은 자신들도 알수 없고 다만 자신들을 관리하는 김모라는 여자분이 있는데 그 분이 자신들에게 거처를 정해줘서 살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항은 그 한국분하고 통화를 하면 알수 있을 거라고 하여 전화번호를 문의하여 경찰분께 그 번호를 알려드렸다. 3.갑자기 전화가 와서 상황 설명이 없는지라 누가 전화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내용으로 봐서는 회사 관계자분인 것 같았다. 러시아분에게 지금 기숙사의 난방 시설을 수리 중이니 곧 고쳐질 것이라는 것과 다른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바꿔 러시아분에게 문제가 됐던 난방 시설은 수리 중이며 곧 작동될 것이라고 전하고 기타 불편사항이 혹시 있는지 문의했다. 다른 불편한 사항은 없다고 대답하는고로 그렇게 한국분에 통역을 해 드렸다. 4. 저녁 시간이었는데 부산대학병원이라고 하는 분이 전화가 와서는 통역을 해 줄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오셨다. 그래서 말씀하시면 된다고 했더니 상황 설명을 하셨다. 러시아 분들이 병원에 오셨는데 접수비조로 18810원을 지불하셔야 된다고 러시아분들에게 통역을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바꿔 병원 접수비로 먼저 비용을 지불하셔야 된다고 말했더니 흥분하신 러시아여자분이 하고 싶었던 말을 정신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돈을 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치료비로 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을 하려고 하자 자기들은 대중교통인 버스를 돈을 내고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병원에 온것이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래서 한국분에게 설명을 드렸더니 접수번호를 알수가 없으니 우선 먼저 돈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으신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사고를 낸 사람에게 청구하면 된다고 전해달라고 다시 말을 하셨다. 다시 러시아분들에게 설명을 드렸더니 자기들은 버스를 타고 컴퓨터 부품을 사러 나왔다가 기가 막히게도 사고가 나서 119에 실려 온 상황인데 어떻게 접수번호를 알며 사고 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겠냐고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냐고 다시 흥분을 하였다. 그래서 한국분에게 다시 이 분들이 119를 타고 오시지 않았느냐고 사고 현장에서 응급 후송되 온 상황이라 이 분들은 아무런 지불 책임이 없고 또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전해드렸다. 그제서야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되었는지 그 한국분은 그렇다면 다치신 분의 성항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그리고 한국 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인 지인이 있는지도 물어봐 달라고 하셨다. 러시아분에게 다시 이 내용을 전달해 드렸더니 다친분의 이름을 말해주며 본인들은 나호트카에서 왔는데 배수리차 임시로 부산에 온 것이며 지금 정박중인 곳으로 찾아가는 방법은 알고 있으나 정확한 주소는 알지 못하며 한국 지인은 없고 당장 내일 출항할 수도 있는데 빨리 치료를 받고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을 하였다. 이 내용을 다시 한국분에게 전해드리자 마침 상황이 정리되어 사고 접수가 되었다고 하며 무료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했고 그 내용을 러시아분들에게 전해드렸다. 그세서야 그 분들은 안심하는 듯했다. 이것으로 전화 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