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12.27

공항에서 대구로 택시를 타고 가려던 중국인

#기타#기타
요청내용 : 택시운전기사께서 중국인 남자분에게 대구까지 가는 비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내용이었음. 중국 현지에서 아직은 장거리인 경우 반드시 택시기사와 미리 값을 흥정하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님입장에서는 반드시 "대략 얼마"란 것을 알고 싶어했고, 기사는 미터기 요금에 톨게이트비 그리고 장거리 수수료로 몇 만원인가를 거기에 더한다는 말만을 고집했다. 세 번 쯤 이 내용을 전해주고는 그만 갑자기 전화가 끊어지는 바람에 미처 설명을 더 드리지 못했다. 사실 통역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어서, 말만을 가감없이 전해야 하는 회의나 협상의 통역과는 달리 여행객이나 감정문제 또는 문화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풀어주고 서로를 이해시켜주면 더 좋을 다문화 가정의 경우에는 통역에서의 주관적 개입범위는 애매모호하다. 특히 학생이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딱딱하여 전혀 여지가 없던지 또는 문화적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은 통역을 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결과를 우리 통역을 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