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12.27나이어린 중국인 아내와의 의사소통
요청내용 :시집 온 지 일주일 여 밖에 안 된 젊은 중국인 아내와 언어는 물론 사고방식이 다른 남편이, 그가 선물한 새 옷이 맘에 안 든 아내가 그 옷을 입지 않겠다는 말에 기분이 많이 상했고, 이에 토요일을 맞아 시댁 전주로 가려고 하려던 계획도 틀어지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의 화난 모습에 공포감을 느꼈다고 했다. 중국에서 몇 년 지내며 중국인들과 같이 회사를 다니고 같이 살았던 나는, 중국인에게 한국 사람들처럼 쉽게 많이 화난 얼굴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단히 서로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좋은 식으로 이해하도록 말씀을 전했다. 그 결과 아내는 조금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표현방식이 단지 중국과 다를 뿐 다른 심각한 뜻이 아님을 알게 됐고, 남편은 비교적 완고한 자신의 생각으로 아내를 오해했던 것임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은 남편쪽의 아는 여자 친구분과 셋이 같이 맘에 드는 옷을 고르러 같이 나가게 됐다.
다문화 가정의 통역을 하는 경우, 감정적인 문제를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생각해야 할텐데, 부부사이의 문제에 대해 한 마디라도 잘못 전달하거나 하여 어설픈 어드바이스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