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undefined
2002.06.08카메라수리로 시작된 인연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현충일 오후 대전에서 폴란드인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폴란드 신문기자인데, 카메라수리를 맡기러 왔다고 하더군요. 그 기자는 영어를 못해 이 자원봉사자와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카메라 수리라는 조금은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어 난감해 하더군요.
폴란드 기자분에게서 카메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고 자원봉사자에게 설명해 주었으며, 이어 언제 수리가 끝나는지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 등등에 대해 통역을 해드렸습니다.(카메라용어가 나와 적지않게 당황했습니다^^;;)
결국 토요일 오후 12시 이후에 수리가 끝나게 됐고, 그 자원봉사자가 동반해 오기로 했습니다.
그 폴란드 기자분은 무척 고마워하더군요. 그분께 여쭤보니, 제가 머무르던 도시의 지방신문기자였습니다.
제가 반가워했더니, 그 분도 좋아하시더군요^^
그 다음날, 대전관광에 나선 그분들에게 몇번 더 통역을 해드렸습니다.
예를들어, 어디에 가고 싶은지, 점심은 어떤 걸 먹고 싶은지, 특별히 살 것은 없는지 등등이었습니다.
그 자원봉사자분은 앞으로 언어소통의 문제가 생기면 전화를 해도 되는지 물었고, 저는 좋다고 하였습니다.
성심껏 외국인을 챙기는 그자원봉사자분과,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그 폴란드 기자분이 예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그 자원봉사분께 여쭤보니, 그 기자분 일행이 있을때는 영어가 통해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그 기자분은 영어가 안돼 매우 난감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폴란드 기자분은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성심껏 자신을 도와주는 그분께 무척 고마워 하더군요. 식사를 안하는 것조차 챙겨주는 그런 자원봉사자에게 누가 안 고마워 하겠습니까?
그분들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언어소통은 어려워도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고마워하는 그들...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