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8.12.30첫번째 통역이야기
요청내용 :
전화가 올 때마다 벨이 두 세번 정도 울리면 즉시 끊어졌다. 항상 그랬다.오늘은 내가 꼭 받아야지,언제든 나보다 항상 빨리 받는 다른 봉사자 덕분에(?) 수없이 내 차례를 놓쳤다. 오늘은 가까스로 소원대로 연결이 되었는데 전화를 주신 분은 청년 목소리의 한국 남자 분이다.
"bbb 언어 봉사단입니다,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요청 요지는 본인의 Wife될 사람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데 그녀가 왜 일을 할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 즉 돈을 벌어 중국에 있는 처가될 식구들에게 송금하려는 것인지,한국에서 가계에 보탬이 되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물어 봐 달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그럼 그분에게 통역을 해 드릴테니 전화를 바꿔 달라고 하니까, 그녀는 현재 중국 西安에 계시단다.
아뿔사, 확인해 보니, 이 분은 bbb로 요청하면 통역 봉사자가 중국으로 직접 전화를 해서 자기의 의문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전화를 한 것이란다.
본인에게 통역을 원하는 사람이 지금 안 계시면 통역을 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하고, 부인될 분이 한국에 오면 통역을 해 드릴테니 필요하면 다음에 꼭 연락을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모처럼의 기회가 한국말만 하고 끝낸 결과가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