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9.01.07

인천공항의 도난사건...

#기타#기타
요청내용 : 퇴근버스 안에서 저녁 7시 45분경, BBB 발신으로 휴대전화가 진동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터키어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전화를 받았는데, 한국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천공항 주차관리 담당이라며, 외국인이 지난 12월 23일 차를 주차시키고 당일(1월 5일) 귀국해서 보니 차가 없어졌다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통역의뢰였다. 그런데, 그 외국인은 터키인이 아니고 미국인이었다. 내 머리 속은 터키어에서 영어 모드로 바꾸어 통역을 시작했다. 내용인 즉, 그 미국인은 현역 군인(육군 상사쯤)으로써 12월 23일 주차를 했고, 지금 도착한 것인데 차량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주차관리인의 통역요구사항은, CCTV에 확인결과 12월 23일 주차된 차량이 31일에 주차권 결재와 함께 정상 출차된 것이니 차주의 친인척이나 지인 중에 누군가 대신 가져간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 차주는 오로지 차량키를 자신만 갖고 있을 뿐 누구에게 준 적이 없을 뿐더러 차 내에 주차권과 함께 현금 2300달러 정도도 보관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우선은 주차관리인으로 하여금 경찰에 신고토록 하고, 추후 상황에 대비해 내 연락처를 문의해서 알려 주었으나 이후 연락이 없었다. 아무쪼록, 군사적 우방국에서의 차량 분실이라는 오명에서 다시 되찾는 광명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