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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식당에 일자리를 찾아오신 중국 남성분이셨어요. 식당 주인분께서는 지금당장 일을 시킬수는 없는 거고, 우선 보수는 어느정도를 생각하는지, 어느정도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한국말이 서툰 관계로 일을 하게된다면 단지 설거지나 청소하는 일만 시킬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대로 중국분께 전해드렸고, 중국분이 원하시는 보수와 시간등을 식당 주인분과 몇차례 다시 전화를 바꿔가며 통역해드렸습니다. 식당 주인아저씨께서는 날씨도 추운데 직접 찾아와서 일을 구하러 다니는 중국분이 너무 안타까우셨는지, 당장 일을 하라고 허락할 수는 없지만 밥을 안먹었다면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저녁을 좀 먹고 가라고 통역해달라고하셨습니다. 이번 통역전화를 받을 때 저도 밖에 있었는데, 한손으로 전화기를 들고 꽤 오랜시간 통화를 하면서 너무 추웠습니다. 그런데 이 주인아저씨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따듯했던 것 같습니다. 언어는 안 통하지만 식당아저씨의 마음이 중국 남성분께도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