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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6필리핀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의사소통을 돕다
요청내용 :
일요일 저녁 가족과 식사 중 BBB 전화가 울리다...
통역이 가능하냐는 남자분의 질문에 말씀해 보시라 하니...
전화를 넘긴다.
헬로우... 하는 여자분의 어투가 조금 어색하여 물어보니 필리핀에서 오신 분이라고 한다.
''집이 춥다'', ''한국어 못한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터에... 무슨 상황인 것인지... 잠시 두리번.
남자와 여자 사이에 전화를 몇차례 넘기며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 끝에,
전화는 경상도 의성의 한 다문화가정에서 걸려온 것이었고,
필리핀 아내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이 안되어 어려워하는 터였고,
이를 안타까워하던 남편은 지금은 겨울이어서 추우나 곧 봄이 되면 따뜻해질 것이니 조금만 참아달라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이러한 상황을 필리핀 아내에게 전달하였고,
주변에 한국어교육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니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는 안내를 덧붙였다.
더불어 남편 분에게도 한국어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마지막 멘트를 날리던 차에,
남편 분 다시 질문하신다. ''이거 전화만 하면 통역해 주는 것 맞죠?''
''네, 맞아요'' 대답과 함께 건너편으로 느껴지는 안도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