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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가정폭력 피해 통역사례
오후 11시 40분 경, 경찰서로부터 통역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경찰서측에서 가정폭력을 당해 온 중국인 여성분의 의견을 듣고싶어 전화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중국인 여성분과의 대화를 통해 온몸에 심한 멍이 들었고, 또한 임신한 상태에서 구타당하여 배가 많이 아프다며 호소하셨습니다. 경찰서측에서는 배우자의 처벌을 원하는지, 용서할 것인지 혹은 이혼을 원하는지에 대해 통역을 요청하셨고, 중국인 여성분께서는 임신한 상태이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을 원하지는 않지만, 만약 또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의사를 표현하셨습니다.
자칫하면 가정불화가 심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침착하게, 재차 의사를 물어보며 신중하게 통역에 임하였습니다. 다만 봉사 후에도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