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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언니 집으로 보내달라는 한 여자아이

#기타#기타
요청내용 : 오늘 오후 3시경 bbb통역전화가 왔다. 지방에서 한 경찰 분이 옆에 중국인 여자아이가 있는데 의사소통이 안되니 어떤 일로 한국에 왔는지,,통역을 요청하셨다. 여자아이와 통화를 해보니까 그 아이는 언니네 집에 가야하는데 전화번호 밖에 모르고, 집 주소와 어떻게 찾아가는 지를 모른다며 무지 불안해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일단 마음을 안정시킨 후, 언니분의 핸드폰 번호를 받아 적고 경찰관께 상황설명과 함께 아이를 언니네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였다. 여자아이가 다시 전화를 받고 싶어 한다 하여 다시 받아보니 언니는 전화를 잘 안받을 수도 있고 언니의 남편은 한국인인데 번호를 또 알고 있다고 하여 그 번호를 다시 경찰관께 알려주면서 설명해주었다. 아이는 집으로 어떻게 가는지만 물어봐서 자기를 집으로 데려다 주고, 전화상으로 절대 경찰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아마 남편분도 불안해 할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경찰아저씨께도 남편분과 통화시 경찰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해주었다. 다시 여자아이와 통화를 하여 곧 집에 갈 수 있으니 안심하라고 울지말라고 달래주었고 아이는 잘 알겠다고 하였다. 경찰관께서 아이의 이름을 물어봐서 알려주었고, 한국온지는 10일정도 되었다고 한다. 여자아이를 걱정하시는 경찰관과 불안해하는 아이가 나 또한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아이의 요구대로 통역이 마무리된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부디 무사히 언니네 집에 도착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