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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지난주 금요일 밤의 통역봉사이야기입니다.국제결혼을 하셨다는 남자분께서 중국인 아내가 무엇을 말하려는건지와 본인의 속마음등을 통역해달라는 의뢰였습니다.각자 화가 나신 두 부부는 서로의 입장과 불만사항들을 번갈아 가며,무려25분에 걸쳐 통역을 해드려야 했습니다.아내분은 한국에서의 외로운 생활과,언어등의 불편함을 남편을 통하여,다정한 위로를 받고싶어하셨고,그에반해 남편분은 어려운 경제현실속에서,일에 전념해야만 하는 현실을 표현하고 싶어하셨습니다.아울러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는 속마음을 표현해달라 하시더군요.두분을 돕는 통역를 하면서,양국간의 문화차이와 막힌 언어의 장벽이 얼마나 높은것인지 안타까왔습니다..돕고싶은맘에 열심히 통화를 끝내고 나니 먹던 찌개는 모두 식어있었지만,두분이 화해분위기로 마무리되었고,남자분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로 마무리를 하시어,보람되었던 봉사로 기억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