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프랑스어

2026.01.30

프랑스 호텔 분실물

#숙박시설#분실_신고
6:30에 숙박시설 분실신고 태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새벽시간 콜은 오랜만이라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인사말을 하고 상황 설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청자는 유럽 여행 중인 한국인으로 며칠 전 프랑스 님에 있다가 스페인으로 이동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님에서 머물렀던 호텔 금고에 여권과 현금을 넣어 둔 걸 깜빡하고 이동했는데, 호텔 리셉션과 통화를 해도 여권의 행방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금고에 여권이 있다면 며칠 뒤에 님으로 다시 가서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여권의 행방을 지금 확인할 수 없는 건지 리셉션 직원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 하겠다며 통역을 요청해왔습니다. 호텔측과 통화해줄 수 있냐고 해서 직접적인 전화 통화는 어렵고 삼자통화가 가능하다고 방법을 안내해드렸는데, 국제전화라 그런지 아니면 요청자가 번호를 잘못 입력한 건지 모르겠지만 연결에 두 차례 실패 했고, 결국 다른 전화기로 호텔에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호텔 리셉션 직원에게 빠르게 분실 상황을 설명하고 여권과 현금이 금고에 있냐고 물었더니, 직원은 이미 네 차례 같은 전화를 받아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찾은 게 없고, 지금 이 시간(22:30)에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이미 여러번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확실히 스피커폰이라 음질이 끊겨 매우 집중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늦어 해당 객실을 정비한 직원에게 물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정비한 직원이 따로 보관해 둔 분실물이 있는지 내일 다시 확인해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요청자에게 빠르게 통역하는 도중 리셉션 직원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전화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리셉션과의 전화가 끊긴 뒤 들은 내용을 끝까지 전달했습니다. 요청자는 잘 이해했고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30분 내로 다시 BBB로 전화하면 이전에 통화했던 봉사자와 재연결되니 혹시라도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안내하고 10분만에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