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9.03.16프린세스호에 데려다 주세요
요청내용 : 3월 15일 오후4:20분경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마침 나는아내와 같이 집 근방의 산에 다녀 오는길이였다. BBB창설립 당시부터 봉사해왔지만,이번처럼 난감했던 기억은 없었다.경찰관의 얘기로는 한 이스라엘 여자 여행객이 지나가는 경찰차를 세웠다고하는데,의사 소통이되지 않는다고 한다.여행객을 바꿔달라고해서 무엇을 도와줄까요하고 물으니,여자 여행객은 이스라엘 사람으로 크르즈 여객선을 타고 여행중인데 배에 같이 탄 여행객들이 어데가고 자기 혼자만 남았다. 여지분은 당황해서 횡설 수설하며, 차분히 상황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나는 그 크르주선이 어느항구(부산 또는 인천)에 정박하고 있는가? 항구 이름은 모르겠고 배이름은 프린세스호이다.나를 프린세스 호로 데려달라고 막무가내로 데를 쓴다. 다시 경찰관을 바꾸라고해서 현위치를 물어봤다. 경찰관의 애기는 남대문 시장 부근이라고 한다.그제야 나는 그 여행객이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해 나와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알수 있었다. 아마도 여행객은 크르즈 선에서 여행객들과 함게 서울 관광을 나왔다가 일행을 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혹시 배의 전화연락처가 있느냐 물으니 전화 번호를 불러준다. 경찰관은 그 번호가 국제 번호라 통화 할 수 없다고 한다.
나는 경찰관과 여행객애게 이스라엘 대사관에가도록 요청했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남대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한다. 대사관에는 가지 않겠으며, 프린세스호에 데려 달라는 여행객을 잘 달래서 경찰관과 함께 대사관에 가기로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여행객이 무사히 배로 귀환하기를 빌었다.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이스라엘 대사관에 확인 전화를 해보았다. 마침 여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그런 사람이 다녀간 일이 없다고 한다. 어찌된일 일일까? 더녀갔다면 다 보고된다고 한다. 나는 다시 그여직원에게 오후 4시 30분경 당직자에 확인 해보라고 얘기했다.다행이도 4~5시경 경찰관과 함께 길 잃은 사람이 다녀갔으며, 무사히 크르즈선으로 귀한했다고 한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봉사 (영어)라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일 경우 말보다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어려움을 실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