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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이사람 베트남 사람 맞아요 ???
요청내용 : 택기 기사님께서 손님과 의사소통을 위해서 통역을 요청하였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의 택시 기사분이 택시에 탄 손님이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전화를 한 것이었다. 전화를 바꾸고 통역을 시작하였다.
내가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하고 물어봤는데 좀 웅얼거릴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나는 더 천천히 아저씨 가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세요? 다시 조금 웅얼거리고 대답이 없었다. 다시 여러차례 같은 질문을 하고는 나는 그분이 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좀 심각해져서는 뭐 문제가 있느냐? 아프냐? 를 물어봐도 대답이 없었다.
나는 한국어로 택시 기사아저씨를 크게 불렀다. 택시 기사분이 다시 전화를 받았다.
나는 그분이 대답을 하지 않는데 혹시 말을 하지 못하시냐고 물었다. 택시 기사분은 그런 것 같진 않다고 하였다.
나는 혹시 베트남 사람이 맞아요? 하고 물어보았다. 택시기사분은 아니 그건 잘 모르는데 그냥 베트남 사람처럼 보여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실소를 하고는 아마 베트남 사람이 아는 것 같다고 얘길 드렸다. 그래서 베트남 말에 대답을 못한 것이었다.
이 당시 회사에 있었는데 내가 심각한 얼굴로 베트남어로 뭘 계속 물어보다가 한국어로 베트남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통화하자 주변 동료들이 상황을 파악하고는 한참을 웃었다.
동남아 어느나라 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웃음으로 끝난 헤프닝이었다. 그 분이 목적지를 잘 찾아갔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