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oo / undefined

2009.04.07

택시기사분의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밤 12시가 넘어 오는 전화에는 외국인들이 술집을 찾거나 술집에서 귀가하는 경우가 있네요. 그래선지, bar 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드릴 수 없는 경우가 생기거나, 꼬인 발음에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까지. 오늘의 경우는 삼성역에서 택시기사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외국인이 간단히 ''''삼성플라자''''를 가길 원했고 (택시기사아저씨도 알아들으셨을 정도로 간단한) 그러나, 그 곳이 어딘지 모르는 저는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별 관련 없는 곳이 뜨더라구요. 택시기사아저씨은 삼성플라자는 시청앞에 있다고 하시고. 외국인에게 지금계신 곳에서 멀어서 요금이 많이 나온다, 시청 앞이라고 하더라.. 등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 삼성플라자가 뭐하는 곳이냐?" 고 질문을 드렸더니 bar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도 들은거라고... 택시아저씨는 그 얘기를 들으시더니, 청담동에 외국인이 잘 찾는 곳이 있다며, 그곳에 일단 가보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택시기사분의 발음이 술에 취한 듯해 더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택시맞죠?" 라고 확인을 한 다음, 혹시나 잘못 찾아갈까 걱정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참 간단하고, 엉성한 영어였는데, 그 외국인 차분히 들어주시던데,잘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