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o / undefined

2009.04.12

택시기사님의 사과

#기타#기타
요청내용 : 서울 다산콜에서 전화가 와서 통역요청을 하여, 택시기사님께로 연결. 택시기사님은 중국손님이 타셨는데, 길을 잘 몰라서 돌아왔다는 것이 미안하셔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대로 중국손님에게 전달하니 중국손님은, ''택시기사가 서울역을 모르다니 그럴리가 있나, 믿을수가 없다. 아무튼 빨리 도착할 수 있게 해 달라'' 라고 하였음. 택시기사님께 전달드리니 기사님은 길을 잘못 들어(영동대교로 건너야 하는데 다른쪽으로 건넘) 길을 돌게 되었으며, 외국분이라 말이 안통해도 어쨌든 꼭 사과하고 싶어서 BBB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금은 반만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통역중에 도착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기사님의 말을 중국손님에게 전하기 전에 봉사가 끝나고 말아 안타까웠습니다. 길을 모른것이 아니라 실수로 잘못들어서 돌아온 것이고, 요금은 반만 받겠다는 것,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 외국인이라고 속이지 않고 솔직히 운행하시고, 또 BBB에 의뢰하면서까지 미안함을 표현하려 애쓰는 기사님을 보면서 한국사람으로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