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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이마트에서 티비를 사려고 해요~~
요청내용 : E- 마트에서 TV를 구매하고자 하는 외국인이였어요! 점원이 영어를 잘 못알아 듣겠다고 해서 통역해 주었습니다.
외국인은 340만원짜리 고화질 HD 텔레비젼을 구매하고 싶어 했고 디스카운트를 해 달라고, 그리고 영어로 된 메뉴얼을 받을 수 있나며 오늘 구매하면 물건은 언제 받을 수 있는지를 물어 봤습니다. 그리고 홈씨어터도 함께 구매하고 싶은데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봐 달라고요~~ 저는 직원을 다시 바꿔 달라고 해서 그대로 전했더니 점원이 340만원짜리 텔레비젼은 이미 디스카운트가 된 가격이라 더이상 깍아 줄순 없고 영어로 된 메뉴얼은 물건 배송할때 함께 주겠다고 그리고 배송기간은 일주일정도 소요된다고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홈씨어터는 34만원짜리가 있는데 디스플레이된 것은 없고 카다로그만 볼수 있다고.... 그래서 다시 외국인을 바꿔달라고 해서 전해주었습니다. 외국인은 영어메뉴얼이 있으니 다행이라면서 일주일뒤에 물건을 받아볼수 있고 할인은 더 이상 안된다고 하니 알았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전화가 중간에 끊기지 않고 외국인과 점원을 번갈아 바꿔가면서 이쪽 저쪽 말을 잘 전달해 줄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임신3개월째라 입덧이 엄청심해서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맞고 거의 한달동안 토하고 몸무게가 7kg이나 빠지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안그래도 5일후에 봉사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는 문제 메시지를 받고 토하다 전화 받으면 어쩌나... 홈페이지에 당분간 봉사정지 신청을 해 놓을까 등등...걱정했는데 다행이 토욜 낮 12시쯤 상태가 괜찮을 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난 번 두번이나 전화를 못받은 상황이라 이러다 자원봉사자에서 퇴출당하는것은 아닌가 했는데 나한테도 통화의 기회가 와서 너무 기뻤어요! 그 전에는 밤늦게 경찰서나 호텔 이런데서 걸려오는 전화만 받았는데 쇼핑센터에서 받은건 처음이예요! 안그래도 입덧이 심해 임신 우울증까지 있어서 하루하루가 지루했는데 이번 전화가 기분을 업시켜 주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전화를 끊고는 가슴이 막 두근거려서 잠시 입덧을 잊었습니다. 아뭏든 기분좋은 토요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