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undefined

2002.06.12

대전 모텔에서 온 전화

#숙박시설#생활안내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첫번째 사례-
밤 12시가 다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도와주는 폴란드 기자를 통해 번호를 알았다며, 정중히 부탁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할때 모텔료가 너무 비싼 듯한데, 글구 자기 사정이 안되서 그러니까 좀깎아달라구

그런데, 제가보기엔 그 모텔(유성에 있는 러브호텔 같았음)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았습니다.

하룻밤에 10만원이라더군요.

서울에서도 월드인 모텔이 5~6만원인데(오늘 알아봤음) 너무 심한거 같습니다.

암튼 그 폴란드인 사정을 얘기했더니, 지배인이 와봐야 알겠다고 하더군요.

글구, 제가 너무 비싼거 아니냐구 항의했더니,  숙박협회에서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더군요.

그 폴란드인에게 모텔 옮기라고 안 한 것이 후회됩니다.

하긴, 그땐 다른 모텔 사정을 몰랐으니까요.

다시 전화가 오면 옮기라고 해줘야 겠습니다.

혹시 대전시 관계자께서 이글을 보시면, 시정 조치 부탁드립니다.


-두번째 사례-

저녁때 대전 서포터즈회원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제가 쭈욱 컨택하는 폴란드 사진기자(마렉)와 내일 금산에 함께 가고 싶은데, 전해달라더군요.

그곳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며,

그런데... 전화를 바꿔든 마렉 왈,

`사진 더 보고 싶으면, 내가 묵고 있는 곳으로 함께가자(거기엔 많은 사람이 있었음).` 고 하더군요.

순간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사진찍을곳이 많다는 제스츄어를 사진 더 보고 싶다는 것으로 그분은이해를 한 것이지요^^

서포터즈분들은 약간의 오해를 한 듯 했습니다.

호텔로 가자니 오해할 수 밖에요^^  꼬인 일을 풀어놓은 듯하여 보람있었습니다.

참, 전주에 자봉갔을때, 마렉을 드디어 뵐 수 있었습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음....그저께 통역을 해주었는데, 마렉이 컴을 잘 몰라서 호텔 주인이 답답해 하더군요.

프론트에서 전화하고 인터넷 쓰고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마렉방의 컴이 잘 안되는듯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언성을 높이며 짜증만 내는 주인 아주머니가 좀 그렇더군요.(마치 싸울 듯한 기세였습니다--;)

그 정도는 숙박업소의 `친절`로 커버될 듯 한데 말이지요. 게다가 숙박료도 터무니없이 비싸구...

나중에 마렉은 저더러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중간에서 곤란해졌다고 생각했나봐요.

작은 체구에 비쩍 마른 평범한 폴란드아저씨의 기분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친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