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oo / undefined
2009.06.20새벽에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요청내용 :
새벽에 옆에 두고 잤던 핸드폰이 울리길래 발신자 확인도 안하고 아무생각 없이 받았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정신을 못 차린 상태라..
"안녕하세요 000 경찰서 입니다." 라는 말씀에 깜짝 놀라서 잠이 확 달아나더라구요.
잘못 한것도 없는데.. 경찰서라는 말에 왜 그렇게 놀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잠결이라 어느 지구대에서 걸려왔는지..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사연은 얻떤 외국인 분께서.. (한국말로 인사를 잘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집 열쇠를 잃어 버려서 경찰서에 왔는데.. 경찰 분들이 영어를 못 알아 들으신다고
말씀 하시길래.. 경찰분 바꿔달라고해서.. 열쇠수리하시는 분 불러 드리는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외국인 분 바꿔달라고 해서.. 경찰관께서 열쇠수리공을 불러 줄꺼니까
걱정하지말고 기다려라. 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 분께서..
"그러면.. 니가 원하는게 뭐냐? 내 여권 번호가 알고 싶냐?"
"빨리 집에 들어가서 자고 싶다.." 라는 엉뚱한 말씀을 하시길래..
다시 경찰분과 통화를 했더니..
이 분이 지금 술을 많이 드셔서 그렇다고.. 수고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