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oo / undefined
2009.07.06코가 부러진 러시아 여인의 호소 등
요청내용 :
여러 곳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제서야 사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1. 공항으로 부터 받은 전화였는데 나이가 지긋한 러시아 여자분이 그만
미리 한국호텔 측으로 부터 고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말이 통하지
않아서 트랜짓 구역을 벗어나 한국 영토로 들어오는 바람에 트랜짓 구역에
있는 호텔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공항 직원에게 항의하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공항측에서는 그 분의 사정이 딱하기는 하지만 이미 한국 영토로 들어와 버렸기 때문
에 다시 호텔로 들어갈 방법은 없고 출국만 가능하다고 하여 그렇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 여자분은 무척 화가 나서 공항 직원은 자기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서 그렇다지만
말이 통하는 나는 왜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느냐고 계속 화를 냈고 공항 직원에게
어떻게든 그 분을 도울 수 있으면 도와드릴 것을 부탁하고 전화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하더군요.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 이런 일이 많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대안(호텔측 직원의 픽업서비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이 많게 되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나빠질 것 같아 염려가 되었습니다.
2. 경찰분께서 전화가 왔는데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외국인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해
달라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그 외국인에게 그 말을 전했더니 왜 자기가 변호사
를 선임해야 하냐면서 그 한국여자가 이상한 여자 인것 같다고 자기는 성추행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자기 돈 5만원 잃어버렸다고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전혀 다른 말을
하기에 당신은 현행범을 잡혔기 때문에 나는 경찰대신에 대신 미란다 원칙을 고지
하는 것 뿐이고 나머지는 경찰서에 가서 다시 말하라고 전하고는 전화를 마쳤습니다
외국인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쁜 일을 하고도 모르는 척 오리발을
내미는 외국인의 행태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3. 한국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외국 산업연수생이 와서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겨달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으니 통화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외국인과 통화를 해 보니 본인은 산업 연수생으로 들어온 키르키즈인데 한국에 들어와 한 공장에 다니다가 회사 측의 사정으로 다른 공장으로 옮겨서 일하게 되었는데 지금 일하는 공장에서의 일이 페인트 관련 공장이라 몸에도 좋지도 않고 하니 어차피 회사측의 사정으로 한 번 옮긴 적도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는지 만약 그 공장도 몸에 해가 되는 작업을 하는 공장이라면 산업 연수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는 것인지 한국인 공장장에게 말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국분에게 전해드렸고 그 분은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통역을 마쳤습니다.
4. 마침 자려고 준비하던 참이었는데 밤 12시도 넘어서 전화가 울렸습니다.
지방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우크라이나 분인 것 같은데 여자분이 같이 사는 다른
외국인으로 부터 구타를 당해 경찰서에 오게 되었다고 어떤 상황인지 알아봐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우크라이나 분이라고 하셔서 그 분이 러시아어를 하시면 통역이 가능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고 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 외국 여자 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러시아어로 여보세요 라고 했더니 갑자기 울먹이며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자신의 사정 얘기를 쏟아 붇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인지 속사포 처럼 말을 빨리하며 질문할 사이도 없이 계속 울먹이며 말을 하기에 우선 진정하시라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아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고 해서 우즈벡 사람이 일자리를 소개해서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매일 자신을 때린다면서 오늘은 결국 너무 심하게 맞아서 코가 부러져서 더 이상은
참을 수도 없고 피할 곳도 없어서 경찰에 호소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5일 후면 지금까지 일했던 곳으로 부터 임금을 받게 되면 비행기표를 사서 집으로 가려고 하니 그 때까지 이 사람을 자기로 부터 격리 시켜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경찰분께 전해드렸더니 여자분의 인적사항과 우즈벡인의 인적 사항을 알려 달라고 해서 다시 여자분과 통화를 하여 알려드리고 이 여자분을 보호해 주실것을 말씀드렸습니다.그리고 자기는 그 우즈벡 사람하고는 어떻게든 엮이는 것도 싫고 무서우니
처벌도 원하지 않고 다만 자기가 한국을 떠나기 며칠간만 자신으로 부터 그 사람을
떼어 놔 달라고 부탁을 하기에 경찰분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경찰분께서 처음에는 피해자인 여자분을 사회보호 시설에 위탁하려고 하시기에 본인이 원하지 않고 현재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니 가해자인 우즈벡인을 격리해 달라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경찰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즈벡인이 불법 체류자인 것 같으니
그 우즈벡인을 외국인 출입국 사무소에 넘겨서 추방되도록 처리를 하겠다고 말하고는
통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외국에 와서 다른 나라사람에게 구타를 당해서 코까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여자분이
모쪼록 무사히 자기 나라도 돌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