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undefined
2009.07.16국제결혼한 남편분의 안타까운 심정..
요청내용 :
제가 한 통역중에 최장시간 통역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장장 50분에 걸쳐서 이야기를 했는데
국제결혼한 남편분이 아내가 자꾸 화만 내고 트집을 잡아서 맘이 아프다고
왜 화를 내는지 물어봐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중국인 아내는 남편이 사달라는 걸 다 사주지 않아서 화를 낸다고 하였고,
남편분은 자기도 밖에서 일을 하고 힘이 든데, 어떻게 사달라는 걸 다 사주냐..
그래도 지금까지 웬만한 건 다 사주지 않았냐.. 그런 식의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제가 듣기에도 아내되시는 분이 계속 트집을 잡는 눈치였고,
급기야 통역을 하는 저한테까지 폭언을 퍼부어서
참 남편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고 하고
저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통역이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남편분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실때
웬지 통역을 한 것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면서도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