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9.07.19

안과에서..

#기타#기타
이른 아침에 온 전화라 좀 당황했었습니다. 9시가 좀 넘어서 온 전화였는데 전화기 반대편의 여자분은 안과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청소를 하다가 표백제가 눈에 들어갔고, 그에 대한 치료를 그 병원에서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종합병원으로 가야하는지를 저에게 물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아침에 이 환자가 왔는데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무엇때문에 왔는지 한참을 고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저에게 자세히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셨고 저는 의사에게 그 상황을 그대로 옮겨주었습니다. 한 번 살펴봐야겠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이번 제 봉사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두번이나 전화가 왔었는데 휴대폰 액정에 비비비에서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가 뜨자 마자 끊기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