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 undefined

2009.08.01

지갑분실(도난)신고

#기타#기타
요청내용 : 저녁 10시경 전화가 울렸다. 봉사전화 수신방법을 5인 경쟁수신체제로 전환이후 예전같으면 한 두번만에 전화가 끊이는데 요즘은 제법 전화벨이 네댓번 울려도 끊지지 않아서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다. 사실 우리모두가 자기나름대로 바쁜 무료 봉사자들인데 처음에는 너무 경쟁이 심한 것 같아 여기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그 무엇을 느끼곤 했는데 그나마 다소 여유를 갖고 받을 수 있음에 다행이라는 표현을 쓰고싶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였다. 대부분 서울에서 오는 전화는 소리가 복선으로 깔리는 듯 울리면서 들려,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일반전화이여서 그런지 깨끗하게 들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사연은 일본여행객이 식사를 하고 요금을 지불하려는데 지갑이 없어진것을 알았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없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찰관은 여권과 각종 중요품은 없느냐고 물었고 그분은 여권과 중요품은 다른곳에 넣고 다녀 불행중 다행이라고 하면서 지갑을 찾아달라고 하는 좀 대화하기 곤란한 통역이었다. 택시안이 아니고 사무실에서 주고받는전화라서 많은 대화를 가졌다 그 경찰관은 지금 혼자 근무하고 있어서 지갑분실장소로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인근지구대로 전화를 하여 일본인을 데리고 지갑분실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