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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한국인 남자친구가....
요청내용 : 새벽한시쯤에 자려고 누웠는데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택시기사님이겠거니 하고 받았는데 서울 성동 경찰서였나봐요..
필리핀 여자분이 남자친구와 싸운것같다면서 부탁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분은 계속 울고계셧어요-
그래서 일단 울지말라고 달래구.. 무슨일이냐고 했는데
처음에 서툰 한국말로 한국인 남자친구가 때렸어요 그러시더라구요..
네? 왜요? 라고 영어로 다시 물었죠-
여자분께서 모르겠어요 he is crazy라고 하시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싶다고 필리핀에 돌아가고싶다고 근데 남자친구가 핸드폰도 부셔버려서 전화도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형사님께 전해드리고
외국인등록증이 있는지 한국에는 언제왔는지.. 남자친구분과는 결혼한 사이인지
몇개를 더 여쭤보는데 여자분은 엄마한테 전화하고싶다고 계속 하시더라구요 울면서..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은적이 몇번 있는데.. 휴...
좀 그렇네요 이럴땐-
그냥 많이 씁쓸했어요.. 뭔가 제대로 도와드리고는 있는지 싶구..
그래서 형사님께서 필요한건 다 됐다고 고맙다고 하시길래
마지막으로 필리핀에 전화걸수있게좀 해달라고 다시한번 부탁드리고 끊었어요....
별로 마음이 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