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oo / undefined

2009.09.22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중국인이라며 경찰관께서 전화 주셨습니다.

#기타#기타
요청내용 : 친구와 통화중에 BBB 번호가 떠서 부랴부랴 통화를 마치고 BBB 전화를 받았습니다. 본인은 경찰이고 현재 은행에 와있으며 옆에 있는 중국인이 돈을 찾으려 하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이란 말은 일절 하지 말고 중국인에게 돈을 얼마나 찾으려고 하는지만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옆에 있는 중국인을 바꿔 줬는데 은행에 왜 오셨냐 물으니까, 대충 얼버무리면서 대출하러왔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경찰분께서 돈을 얼마나 찾으러 왔는지 금액을 물어 봐달라고 부탁하셨기에, 전 돈을 찾으로 온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얼버무리면서 갑자기 경찰관을 바꿔주더군요. 당황스러워서 경찰분께 상황을 설명했죠. 그리곤 다시 중국인과 통화를 했는데, "돈 찾으러 오신거 맞으시죠?"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번에도 또 경찰관을 바꿔주더라구요. 이게 뭐지 하면서 당황하고 있던 찰나에, 경찰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중국인 보이스피싱 맞는 것 같네요, 나중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 하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하면서 얼버무리고 자꾸 경찰관 바꿔줬던게 찔리는게 있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보이스 피싱의 피해 사례가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했던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