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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중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사이의 통역
요청내용 :
BBB 사전 문자가 없었는데도 전화가 오더군요..^^
문자 통보 받고도 두 번 정도 전화를 놓친 사례가 있어서 무조건 빨리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인 아저씨 였고 중국인 부인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다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잘 설명해달라면서 부인을 바꿔주시더군요.
이 두분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중국인 부인은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준다고 말만 하고 도와주지 않는 것과
자신의 물건을 살 때 남편의 구미에 맞게만 고르는것 그리고 싼것만 찾는것에 화가난다고 하셨습니다.
남편분은 본인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그렇게 느꼈냐면서 더 잘하겠다고 말했고
물건도 ''아내가 고르는 것들은 한국인인 자신이 보기엔 별로인게 많아서 더 예쁜걸 고르려고 그랬던 것인데...''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왔으니까 취향이 같을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니까
남편분께서 보시기엔 별로일지라도 아내의 취향을 인정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론은 남편이 일정 금액을 아내에게 주고, 그 금액 안에서 아내가 사고 싶은거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과
남편이 지금보다 더 아내에게 잘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전달하며 통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30분 넘은 통화였고, 배터리가 없어서 마지막에 부인께서 뭐라고 하신 말씀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던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