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9.10.05

다문화 가정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타#기타
요청내용 : 추석 연휴마지막날(전 월요일까지 연휴) 저녁에 풀죽은 목소리로 전화가 한통 왔더군요 중국인 부인인 집에 가겠다는 말을 한다고 무슨 일인지 알아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한30분 가까이 이야기 해본결과 부인은 남편이 집에 오면 술만 마시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편은 담배도 피지 않으며 술은 집에서 맥주 2~3병 정도 마시는 수준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인이 한국에 온지 10여일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맞지 않으면 남편또한 대면대면하여 술을 마셨겠지요~~ 서로의 맘은 알겠지만 제가 전해주는대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잘 설득하여 남편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줘봐라고 하였으며 남편에게는 부인의 불만 사 항을 하나하나 설명해 줬습니다. 그리구 전화를 끊고 나니 맘이 않좋더라구요 저도 결혼한지 몇달 밖에 안된 신혼이기에 말이 통하는 저희도 이렇게 서로 다투고 하는데 참 안타갑더라구요~~ 전화 끊고 한 30분 후에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런경우는 처음이지만... 남편분이 부인에게 기분풀겸 해서 밖에 나가서 호수나 보러 가자고 말좀 전해 달라구 하시더라구요 부인은 아직도 남편이 못 미더운지 나가서 술마시는거 아니냐고 자기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길래 남편과 다시 이야기를 하고 절대 그런일 없을거라고 하고 같이 외출하게 도와 드렸습니다. 요즘 부쩍 다문화 가정 문제로 통역 의뢰가 자주 들어 오는거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노력 없이는 단란한 가정이 이루어 지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우리나라의 한 부분으로 받아 들이고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언어 소통은 기본이며 그보다는 서로의 관심과 맘을 확인할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할것 같네요. 결혼하고 남편과 부인이 함께 할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도움을 청할수 있도록 한가정 한명의 통역을 일정기간 배정해 줘도 좋을듯 하네요~~ 오랜만이 글이 길어 졌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