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09.10.08

혹시 표준어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기타#기타
2009년 10월 8일 오후 2:34분 경찰서라면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국분이 경찰서에 왔는데,온 이유를 모르겠으니 알아봐 달라는 내용이셨습니다. 무엇인가에 쫓겨서 온 사람처럼 굉장히 다급히 말씀을 하셔서 일단 진정하시라고 하고 다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계속 사투리를 구사하시는 겁니다.그것도 역시 빠른 속도로...속도는 그렇다고 치고,혹시 사투리말고 표준어를 사용하실 수 있는지 여쭤 보았지만, 전혀 하실 수 없다고 하셨고, 아니면 주변에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이 계시냐니까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최대한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제가 알아들은 바를 그 분께 다시 여쭤보고 확인하여 그 사정을 경찰관님께 전달하였습니다.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는 동생과 싸우지는 않았지만, 그 동생이라는 분이 무서워져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경찰서로 피신하셨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래서 경찰관님께 사투리를 심하게 쓰셔서 잘 못 알아듣겠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알아들은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까지 이해하고 전달하였으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사투리를 쓰신다고 더 구체적인 상황을 이해를 못 해서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