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oo / undefined

2002.06.17

온돌방도 좋은데...

#기타#기타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토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영국인(Paul Walker)이 전주관광호텔에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출발전 fax로  예약(4박)을 하고 왔는데, 와보니 침대방이 안되고 온돌방 밖에 안된다면서 호텔 종업원이 무언가 설명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호텔 종업원을 바꿔보니 월드컵관계자들이 단체로 예약을 하고 방까지 확인을 하고가서 침대방이 없다는 것이고, 분명히 fax로 온돌방 밖에 안된다고 바로 답신을 했다는 것이며, 굳이 침대방을 쓸려면 첫날(토요일) 하루만 되고 일.월.화요일은 잘해야  다른 방으로 옮겨서 마련해보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영국인에게 호텔측의 부득이한 사정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바닥이 따뜻해지는 온돌방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권유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없다면서 침대방이 될 수 없겠느냐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종업원을 다시 바꿔달가고 하여, `예약한 사람 중에 한국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한국인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침대방을 양보해줄수 없겠는지 물어보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종업원은 `그렇게 까지...`라면서 다소 꺼리는 눈치였습니다만,  `조금 수고를 해주면 그사람은 평생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면서 수고 좀 해달라고 했고, 종업원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시 영국인에게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우선 그날 침대방에 묵도록 했습니다.

이튿날 호텔측에 확인해보니 다행히 한국인 예약객이 기꺼이 응해주어서 4일간 모두 그 침대방에서 묵을 수 있게 되었고, 종업원도 기뻐했음은 물론 Walker씨도 감사의 뜻을 표해 주었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좋은 시간 갖기를 바란다면서 머무는 동안 어떤 불편이라도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라고 했습니다.(말이 씨가 되었는지 월요일 밤에 다급한 전화가 다시 걸려왔습니다. 이 내용은 별도로 게시하겠습니다 .)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국의 앞선 무선통신 기술과  마음으로 부터 울어나서 대하는 한국인의 정을 동시에 세계인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이 BBB운동에 동참했습니다만, 그동안 외국인으로부터 전화가 없어서 그렇게 활발히 활용되지는 않는구나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직접 경험하면서 역시 정보화사회에 맞는 새로우면서도 매우 유익한 봉사 형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참여한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