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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다문화 가정의 문제

#기타#기타
중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의 전화였습니다. 남편은 재혼이고 아이가 둘 있는데 막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합니다. 부인이 하고 싶은 말은 ''''막내가 자신을 싫어해서 자꾸 째려보거나 기분 나쁜 눈빛을 보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전하니 아이가 사춘기라서 그런거라고 아내뿐 아니라 아빠나 할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보이니까 어른이니까 이해를 좀 해달라고, 아이는 새엄마를 싫어하지 않고 한국에 와서 일하고 같이 있어주는 걸 고마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아니라며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집에서도 마음이 참 편치 않다며 너무 괴롭다고 하였습니다. 요즘들어 특히 가족간의 문제에 대한 통역 요청이 많네요. 가족간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북유럽국가들처럼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