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9.11.01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기타#기타
요청내용 : 금요일 저녁 8시즈음 bbb 전화가 왔다. 사전 문자 메시지 없이 갑자기 온 것이었다. 직원들하고 회식 중이였는데 순간적으로 망설이다가 밖에 나가 일단 폴더를 열었다. 택시 기사분인 듯 한데 손님이 어디 가려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한국말인데도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몇 번 다시 이야기해서 겨우 알아들을 정도였다. 택시 안에 라디오를 켜 두었는지 웅성웅성 거리고 수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말소리는 윙윙 되는데다가 내 말 소리가 메아리되어 다시 들려오기도 했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 남자분과 억지로 통화는 시도했는데 무슨 말인지 더 더욱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 분도 내가 물어보는 말을 알아 들을 수 없는 듯 했다. 몇 마디 하다 기사분를 바꾸었다. 기사분과도 의사전달이 어려웠다. 어느 지방 어느 지역인지도 소통 안되는 가운데 기사분은 뭐라 짜증나는 소리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 참 난감하다. 핸드폰과 번호 바꾸고 얼떨결에 처음 받는 bbb 요청전화였는데 깔끔히 마무리를 못했으니... 기사분이 손님을 목적지까지 잘 모셔다 드리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