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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8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2002년 6월 4일 오후 8시 50분경, 폴란드 전이 막 시작할 무렵 첫 통화를 하였습니다. 닭갈비 집이라고 했고 한국인이 주문내용을 전화로 통역해 달라는 부탁이어서 아주 간단했습니다.
2002년 6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경, 통화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주위가 무척 소란스러워 한국인과 통화하면서 그 뜻을 알아듣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됨. 외국인이 경기장 필드 안으로 친구와 약속을 했다면서 들어가기를 고집했고 담당자는 FIFA에서 미리 발급한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함. 통역을 하기 위해 외국인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그분이 자기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하였고, 제가 설명하는 도중 통화가 끊어짐.
2002년 6월 18일 10시 30분경, 차분한 목소리의 외국 여자분이 직접 전화를 거셨고, 자신은 동대문 운동장근처에 있는데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분명히 있는 걸로 알고 있기는 한데 저도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서 주위에 누가 도와줄 만한 한국사람이 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이 택시요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고, 마침 주위에 친한친구들과 한국전을 응원하고 있던 터이라 공항이용을 자주 하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자신있게 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에게 만원이라고 했더니 믿을수 없다는듯 계속해서 물어봤고, 저 역시 너무 싸서 그친구에게 정말로 만원이냐고 재차 확인해서 물었습니다. 몇번을 확인한 끝에 확실하다고 일러주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친구에게 그래도 의심스러워 전화내용을 이야기 했더니 친구는 깜짝 놀라며, 자기는 셔틀버스 요금을 얘기해준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화는 이미 끊어진 상태이고 다시 그 분에게 전화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드렸으니 다시 가르쳐 드릴수도 없고 정말로 난감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제가 아는 공항버스 터미널을 가르쳐드리고, 택시요금도 바가지 쓸수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여러가지 방법을 가르쳐 드렸을 텐데, 정말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일에 자원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큰 실수를 범해서 오히려 그 분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무척 걱정이 됩니다. 부디 무사히 인천공항에 잘 도착하셨기를 바랍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저 같은 경우처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주고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다시 그 분께 통화드리고자 할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현재 발신자 수신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고, 제 번호는 대표전화를 통해서만 통화가 가능한 번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