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9.12.14

택시기사 아저씨의 급한 연락

#기타#기타
12월 13일 새벽 12시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올해 8월에 일본어 통역 봉사자가 된 뒤로 한번도 전화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받았습니다. 한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급한 목소리로, 일본 관광객을 손님으로 태웠는데, 말이 안통해서 통역을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친절한 택시 기사 아저씨가 부산의 맛집에 모시고 간 듯했습니다. 식당에 대해서 통역해 드리고, 앞으로 일정등을 통역해 드렸습니다.^^ 처음 한거라, 굉장히 떨렸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도 그렇고 일본 관광객 분도, 연신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문제는,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개인적인 연락처를 좀 알고 싶다고 하신 것입니다. 부산 호텔 근처에서 자주 돌아다니시기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탄다고, 그럴때마다 대화가 안통해 우리 bbb통역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저한테 개인적으로 부탁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체 규칙상 그건 어려울 것 같고, 필요하실 때마다 연락을 주시면, 일본어 통역 봉사자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을 거라고, 친절하게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물어보고 연락달라고 하셔서, 1004라는 회신번호로,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규칙상 어려울 것 같다고 문자 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