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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와우~ 저도 드디어 통역봉사 했어요^^
요청내용 : 오늘 저녁 경북 영주의 한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중국 여성분이 파출소에 왔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통역 좀 해달라는 요청 이었습니다. 중국 여성분은 한국 남자와 결혼을 하신 분이었는데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 나가라며 내쫓았는데 날씨는 춥고 갈 곳이 없어 파출소를 찾아 갔던 것입니다. 남편분은 초등학교선생님인데 종종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 주정을 부리고 때린적도 있다고 합니다. 경찰아저씨가 남편께 먼저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나눠본다고 하셨고 중국 여성분이 집 주소와 남편의 전화번호를 경찰아저씨께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경찰이 오늘도 맞았는지 중국여성분께 물어봐 달라고 해서 물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맞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중국여성분은 경찰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남편은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또 자신을 못살게 군다고 저에게 말씀하셔 경찰께 전해드렸더니 경찰아저씨가 말씀하시길 오늘 일단 아저씨를 찾아가 경고를 하고 다음에 또 이런일이 발생할 경우 법적인 소송을 할 수도 있다고 하셨고 중국여성분께 그대로 전해드렸더니 알겠다고 경찰들을 괜히 귀찮게 했다며 미안해 하셨습니다. 제가 통역을 하는 일 외에는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와 중국인 여성분의 비슷한 사연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저 또한 이런 사연을 듣게 되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술 주정을 해 부인을 때리고 내 쫓는 정도의 인격을 가지신 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선생님이 될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