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10.01.01

식당에서 음식 주문 받을때

#기타#기타
요청내용 : 식당에서 외국인에서 음식을 주문 받을때 2009년의 마지막 날이라 가족들과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아~ 예고도 없이 봉사전화가 떴네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외국인 손님에게 음식을 주문 받을때 뭐라고 해야할지를 물어 오셨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이라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이렇게 하면 어떻까요 하고 알려드렸습니다. 처음에 "여보세요?" 라고 받을지 "Hello?" 라고 받을지 순간 머리속으로 생각하다가 "여보세요?"라고 받았는데 한국사람이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을 해 줄려고 했는데.. 잊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랍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 처음 5일 이내로 전화가 올 것이라는 문자를 받고는 참 설레며 기다렸었어요. 정말. 번호가 뜨자 마자 받아야지 하는데 딱 끊겨 버리더군요. 아.. 저처럼 기다려서 울리자 마자 받으시는 봉사자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문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마음으로 내가 가진 뭔가를 나누는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인데 마치 제 자신이 전화를 빨리 받으려는 경쟁처럼 하는게 아닐까 하는 ^^ 그 뒤로는 마음 편하게 먹고 제가 받을 수 있는 기화가 되면 언제든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전화가 연결이 되었을땐 슬쩍 당황스럽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아주 적은 도움이 이라도 될 수 있다면 참 기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