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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수면제 과다복용...

#기타#기타
요청내용 : BBB봉사자가 되고 처음으로 받은 전화였습니다. 첫마디가 wife가 수면제를 많이 먹고는 깨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었습니다. 119에 신고했냐고 하니 전화했으나,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으며 현재 주변에 사람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울면서 저보고 와줄 수 있냐고 묻기에 전화 서비스이기 때문에 힘들고 우선 장소를 알려주면 119에 연락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제3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한국말이였습니다. 알고보니 119직원이였는데 어쩌다가 3자통화가 잠시 되었고 그것도 제대로 안되고 연결이 끊겨버렸습니다. 흥분한 당사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름과 주소를 재차 확인하는데 한국말을 못하는 외국인이여서인지 동네이름이 너무나 불확실하여 어려움을 겪는 중 갑자기 누가왔다며 전화기를 내려놓고 달려나갔습니다. 한국여성이 집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말소리가 오고갔습니다. 전화기만 들면 제가 상황을 설명이라도 해줄수 있을텐데 너무 당황해서인지 전화를 완전 까먹은 것 같았고 저는 혹시나 하는 맘에 20분이상을 들고 있었습니다. 첫 봉사였는데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