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oo / undefined
2010.01.19성질 급했던 그 분!
요청내용 : 친구들과 광란의 엠티를 떠났었던 지난 주,
아침에 BBB로 전화가 와서 반갑게 받았습니다.
택시기사님이 손님이 어딜 가고 싶어하시는 지 잘 모르겠다고
전화를 하신 것. 손님과 통화를 하는 데, 봉사인데도 좀 화가 났어요.
처음부터, "can you speak English?" 하고 거칠게 내뱉더니
자꾸만 자신의 행선지만 되풀이해서 외치는 것까지 ㅠㅠ
우선은 항구를 가고싶어하는 것을 재차 확인한 후
택시기사분께 말씀드렸지만 그 정도만 알아서는 갈 수가 없다고 난처해하시는데
이 손님분,
"아까는 안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모른다고? oK!" 하더니....끊어버렸더라고요 -_-헐
그래요 낯선 곳에서 말도 안통하고 급한데 답답하셨겠지요:(
제가 기분 나쁜 것은 둘째치고, 택시기사님 ㅠㅠ 목소리들으니까 너무 착하신 분 같던데
잘 도착하셨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항상 이런 일만 있지는 않았어요.
작년에 첫 봉사전화를 받았을 때는, 시누이가 베트남에서 온 동서(?)를 걱정하는
내용이었어요. 안색이 안 좋고 잘 못먹어서 걱정인데 도통 어디가 아픈지 말을
안한다고 굉장히 걱정이 많으셨어요.
통화를 해보니,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물갈이도 하고
설사를 하는데 그게 좀 부끄러웠나봐요
딱 두 통화 받아봤지만 상황은 정말 천차만별인가 같아요.
그래도 택시기사분과 그 시누이분 덕에 웃음 지며 봉사할 수 있었어요.
또 전화가 기다려 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