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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저녁 9시 30분 쯤,부산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경찰이라고 하셨는데, 러시아 분이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전화로 통역을 요청 한다 하셨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본인은 선원이고, 카드로 돈을 찾으려고 하는데, 비밀 번호도 제대로 눌렀고,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돈이 찾아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결국, 전화 주셨던 경찰 분과 은행 현금 인출기에 다시 가셨다가, ''업무시간 내 창구로 문의 바람'' 이라는 내용의 전표를 받게 되셨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통역 해드렸구요. 내일 은행이 오전 10시정도면 문을 열게 되니, 꼭 방문 하셔서 상담 받으시라는 내용과, 혹시 또 언어상의 문제가 생기실 수도 있으니, 같이 계신 경찰 분께 bbb 번호를 받아 가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경찰 분께도 이 내용을 말씀 드렸구요^^ 항상, 통역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전화로 얼굴도 응대하지 않고 해드리는 일인데, 마치 앞에 있는 듯이 어찌나 고마워 하시는지, 황송하기도 하고 너무 뿌듯합니다. bbb를 더 많이 찾아 주셔서, 더 많은 상황에 도움을 드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