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2.06.21

호텔에서 황당한 일을 당한 독일인

#기타#기타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2002.6.22 새벽 1:30 갑지기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 한 호텔 종사자로부터 긴급한 전화였는데, 독일인 투숙객 3명과 언어소통 불편으로 인한 도움요청이었다. 이제서야 내가 처음으로 BBB 회원으로 활약을 하는구나 생각하니 무척 반가웠다. 월드컾이 시작된후 그간 몇차례 벨이 울려 받으면 `Guten Tag`만 하고 끊겨 제대로 활약을 못해 서운했던 차였다.

  월드컵  응원차 방한한 독일인 여행객 3명(젋은 남성으로 추정)이 3일간 (6.19/20/21 밤) 이 호텔에 투숙하기로 하고 숙박료를 미리 지불했다고 한다. 21일은 독일과 미국의 4강전이 울산에서 있는 날이라 이들은 여행가방 등을 호텔에 둔 채 울산으로 응원을 갔었고, 22일 새벽 1시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그러나 호텔 도착후 이들은 호텔 종사자로부터 이들이 예약한 방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아연 질색을 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짐은 안전한지 등 독일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투였다. 양측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나니, 최초 투숙 당일 호텔 데스크 아가씨와 이들 독일인간의 언어소통이 안돼 일어난 업무 착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텔측에서는 이날 밤 독일인은 투숙을 안하고, 22일 저녁에 재투숙하는 것으로 되어 21일 저녁은 이들 짐을 빼고 다른 손님에게 방을 내준 결과였다. 

나는 호텔 종사자에게 급히 예비방을 준비할 것과, 이들이 간단히 샤워한 후 해운대 백사장을 찾아 그곳 야경을 즐기겠다는 계획을 알려 주었다. 독일인은 호텔측 실수로 어처구니 없이 귀한 시간을 뺐겼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보상해야 할 것이 아니냐고 따져, 나는 그들의 의사를 호텔 측에 전달하고, 사과의 의미로 호텔료를 할인해 주던지,  해운대 비치에서 즐길 수 있도록 술이라도 한 병 선사해 이들의 불편한 심기를 달래보라고 일러 주었다. 호텔측과 독일인 모두 의사소통이 된후 나에 대해 고마와 했다. 모처럼 작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무척 고마운 전화였다. 계속 BBB전화를 기다리며...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