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10.03.18

베트남 부인이 왜 우는지 알고 싶다는 한국 남편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베트남 부인이 계속 울고만 있다며 이유를 알고 싶다는 한국 남편 전화 베트남 부인과 쇼핑을 함께하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돌아온 부인이 전화 통화를 한후 갑자기 울기만 한다는 한국 남편의 전화였습니다. 남편은 기분좋게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쇼핑 후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왔는데 전화통화 후 부인이 울기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전까지 기분이 좋았는데 도대체 왜 우는건지 이유를 알수 없다는 다소 짜증이 섞인 어투로 통역을 부탁하였습니다. 부인과 통화를 해보니 집에 돌아와 베트남 친정집에 전화를 하니 부모님은 멀리 일을 가시고 당장 돌아올 수도 없고 연락도 안되는 상황에 친정집에 두 동생만 남아 있는데 그 중 막내 동생이 감기에 걸려 아픈데 약 사먹을 돈도 없고 도움을 줄 수가 없어 속상해서 울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에게 통역을 해주자 남편은 그럼 어떻게 해줘야 되냐고 돈을 보내달라면 보내주고 부인이 원하는대로 해달라는대로 다 해줄테니 부인의 의중을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부인과 통화를 하면서 어떻게든 남편이 도와줄테니 방법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이달 말에나 집에 돌아올 예정이고, 친정집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할수는 없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저는 부인에게 동생은 단순한 감기일수 있고 평소 건강한 학생이니 금방 낳을것이니 너무 걱정을 안해도 될것같다고 위로를 했으며 진정하고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차분히 생각해서 남편에게 말하면 남편이 도와준다고 약속했으니 잘 해결 될거라고 통역하여 주었습니다. 결국 부인은 돈을 보내주는게 제일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보낼방법을 생각해서 남편에게 말하면 도와줄거라고 부인에게 말하여주었고 남편에게는 부인이 베트남에 동생들을 위해서 돈을 보내주고 싶다고 하니 부인이 돈을 보낼 방법을 강구해내면 돈을 주시면 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얼마를 보내주어야 하냐부터 시작해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돈을 보내면 수수료가 얼마냐? 1달러에 한국돈으로 얼마냐?, 환율 개념이 없어서 이해가 안간다. 베트남에서 수수료를 터무니 없이 많이, 거의 송금액의 반정도 뗀다는데 사실이냐? 수수료 제하고 현지인이 받을 수 있는 돈이 한국돈으로 얼마냐? 베트남돈으로는 얼마냐? 등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연속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더 드리고 싶어서 제가 베트남에 최근까지 돈을 송금한적이 있고 저의 경험을 최대한 예로서 알려 드렸는데도 이해가 안간다며, 확실하냐며, 자꾸 반복적인, 곤란한 질문들을 따지듯 말씀하셔서 화가나는것을 꼭 참느라 어금니를 꼭 깨물정도였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고 자꾸 반복적인, 본연의 통역과는 관련이 멀어진 곤란한 질문들을 하셔서 은행에 직접 가셔서 문의하시면 된다고까지 말씀드렸습니다. 도대체 전화를 끊으려 하지 않으셔서 난감하기 그지 없었는데.. 밤늦은 시간이었고 제가 있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취침중인 공공장소여서 부득이 화장실에서 겨우겨우 통화하고 있었는데 한국 남편분은 도대체 끊을 생각을 안하고 밤 늦은 시간이라 통화음이 밖에까지 울려 소음이 되고 통화가 짧게 끝나지 않고 길게 이어지자 결국 참다 못한 사람이 쫒아와서 저에게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였습니다. 까다로운 의뢰자로 인해 고뇌스럽기도 했고.. 본의 아니게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끄럽다는 항의까지 받고 밤늦게 다들 잠자는 공공장소에서 소음 발생이나 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리고 기분이 정말 있는대로 바닥에 떨어지더군요.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로 인해 뜻하지 않는 괴뇌속에 쌓이게 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