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2.06.22두번의 전화
첫번째 전화는 6월 14일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고, 경기 시작 약 세시간 전 이었습니다.
한 미국인이 다짜고짜 미국과 폴란드 경기장에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우선 지금 어디에 계시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 가는 길을 찾고 있었죠.
그런데, 그 때, 전화 상태가 안좋아 지더니.. 전화가 그냥 끊겼어요.. 몇번으로 걸었는지 알면 제가 다시 걸어서 가르쳐 줬을 텐데... 좀 아쉬웠죠...
두번째 전화는 어제 한국과 스페인 경기 시작 약 한시간 전에 왔습니다.
저는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렬히 응원을 하고 있었고, 주위는 엄청 시끄러웠죠.
한국분이 전화 하셔서, 외국인이 있는데 통역좀 부탁 드린다고 하더군요..
그 외국인은 `우리가 내일 그것을 갖고 갈 겁니다.` 라는 말을 한국인에게 해달라고 하더하구요..
한국분이 다시 전화를 받으면서, 이 박스 어떻게 한대요? 하길래, 그 외국인이 내일 가져갈거라고 하네요..라고 했더니, 알았습니다. 하더라구요..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 문장 통역으로 해결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두번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더욱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