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 undefined

2010.03.22

인천공항에서 걸려왔어요.

#기타#기타
인천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담당 데스크분께서 옆에 러시아 여자분이 있다며 전화를 바꿔주셨습니다. 러시아 여자분이 시카고에서 한국을 현재 경유하고 있으며 블라디 바스톡으로 갈 예정인데, 시카고에서 블라디 바스톡으로 짐이 바로 갔는데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으려고 그 안내 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하셨나봐요. 그 여자분은 영어도 전혀 못하시고, 나이도 꽤 있으셔서 많이 놀라셔서 울면서 계속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차근차근 짐은 찾을 필요가 없고 내일 8시까지 B 쪽으로 가서 티케팅을 하라고 전해드렸더니, 너무 놀란 상태라서 자긴 영어는 전혀 모른다고 내일 어떻게 해야하냐고 해서, 옆에 담당 데스크분께 영어 알파벳 B를 써달라고 하며 천천히 내일 출국하는 것까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저보고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면서, 내일도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얘기할수 있는곳이 없다고 하였으나, 혹시 내일 문제가 생기면 1588 5644로 전화주시면 러시아로 통역이 언제든지 가능하니 걱정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